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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키를 늘려보자

남성 따라 쟁이

by 세상에게 2010. 7. 20.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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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 이런 경험이 있을 것이다.
분명 나보다 키가 작은데도 불구하고, 멀리서 보니 늘씬해 보이는 사람을 마주한 경험.
그들은 대체로 짧은 상의를 선호하고 또한 상의와 하의 모두 '슬림 핏'이라는 공통점이 있으며, 얼굴이 작고 몸의 면적이 넓지 않다는 신체적 특징도 아울러 갖고 있는데


이는 높이는 같지만 면적이 다른 두 개의 도형 중에서 면적이 작은 오른쪽 도형이 시각적으로 더 길어 보이는 이유와 같은 이치다. 즉 '면적과 높이의 대비 효과'인 셈.
그리고 똑같이 면적이 작다 하더라도―


이처럼 상 · 하 비율을 어떻게 조절하느냐에 따라 시각적인 길이의 차이가 발생한다. 그래서  비슷한 키, 비슷한 체형을 지녔지만 이상하게도 상대가 더 늘씬해 보이는 착시 현상이 벌어지기도 하는 것.

그러므로 옷을 입을 때 이같은 착시 현상을 잘 활용하면
실질적으로 키가 늘어난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겉보기엔―
  드라마틱한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

남자 반바지, 키가 커 보이게 입기
그럼 이제 관건은 이를 어떻게 반바지에 적용할 것인가 하는 점.


여자들처럼 하이힐을 신고 다닐 수도 없고,
극히 짧은 반바지를 입기엔 부담스럽기 때문에 여러모로 고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방법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1 단계 : 반바지 입문을 위한 안전한 컬러 선택


가장 손쉽게 응용해 볼 수 있는 단계는 바로 상의와 하의를 동일 색상으로 배색하는 것.
하지만 여기서 주의해야 할 사항은 바로
어떤 색상이냐에 따라 시각적 효과에 차이가 있다는 점이다.

흰색을 비롯한 밝은 계통의 색상은 그렇지 않은 색상보다 시선이 옆으로 분산되는 특징이 있어 면적이 넓어보인다. 이에 비해 어두운 색상은 넓이를 축소시키고 그에 따라 <면적과 높이의 대비 효과를 끌어올려서> 실제보다 키가 커 보이도록 해주는 이점이 있다.

또한 어두운 색상이라 하더라도 허리선이 드러나지 않게 되면 <주변 사람으로 하여금 허리선의 위치를 가늠하지 못하게 하여> 다리의 길이를 짐작할 수 없고, 또한 시선 역시 끊김없이 수직으로 떨어지 때문에 훨씬 늘씬한 이미지 표현도 가능하다.

그러므로 <반바지 입문을 계획하는 남자라면> 검정색내지 어두운 톤의 컬러로 상의와 하의를 동일 색상으로 배색하면 부담스럽지 않게 입을 수 있다.
그리고 이 경우 목걸이나 모자 등으로 상체에 한번 더 포인트를 가미하고, 신발은 전체적인 시선의 흐름을 고려하여 반바지와 같은 색상의 컬러가 좀더 안정적이다.

2 단계 : 컬러의 특성을 응용한 늘씬해 보이는 코디

그런데 허구헌날 위아래를 같은 색상으로만 입기에도 지겨울 수 있는데
단계를 좀더 밟아서 나아가보자.


다리가 길고 비율이 좋은 편이라면 상관없겠지만,
<셔츠와 바지의 색상을 달리하고자 할 때 가장 안전한 선택>은 티셔츠는 어두운 색상으로, 반바지는 그보다 밝은 색상으로 배색하는 것이다.

앞서 말했듯 어두운 색상은 축소 효과가 있고, 밝은 색상은 확대 효과가 있는데
상체가 확대되고 하체가 축소되는 것보다, 상체가 축소되고 하체가 확대되면 그만큼 키가 커 보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허리선의 위치가 같더라도, 상체가 축소되면 그만큼 하체가 길어보이므로 전체적으로 늘씬한 이미지 연출에 도움이 된다.

그런데 무채색인 경우는 무난하게 <어두운지 밝은지>에 따라 옷을 선택하면 되지만,
유채색의 경우는 관점을 다르게 봐야한다.


유채색에서 중요한 것은 <선명도에 따른 확대와 축소 효과의 차이>와 <색상이 주는 온도에 따른 확대와 축소 효과의 차이> 두 가지다.

'위아래 옷의 선명도가 모두 연한 색'이라면 위 사진의 가장 왼쪽의 옷차림처럼 <확대 및 축소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 그러므로 상의와 하의의 선명도를 달리해서 입어야 하는데, 유채색은 선명도가 강할수록 색상의 온도가 주는 느낌에 관계없이 확대 효과가 증가한다는 점을 고려하여―


상의는 연한 색상으로, 하의는 진한 색상으로 유채색을 배색하면 효과적이다.

그런데 상의와 하의 모두 색상이 선명할 경우엔 <색상의 온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차가운 느낌(파란색 계열)의 유채색과 따뜻한(빨간색이나 노란색 계열) 느낌의 유채색 중>에서 둘다 선명한 색상이라면, 따뜻한 색상일수록 확대 효과가 강하기 때문. 그리고 따뜻한 색상에 속한 컬러일지라도 붉은색 계열이 노란색 계열보다 훨씬 더 확대되어 보인다.
그러므로 반바지를 입을 땐 이 점에 유의하여


상체가 축소되는 컬러의 윗옷을 입으면 적절하게 비율을 조정할 수 있으며, 좀더 극적인 효과를 위해서 유채색 중에서 '검정색'이 다소 섞인듯한 컬러의 상의를 선택하면 남성다운 매력도 좀더 배가할 수 있다.

3단계 : 바지 길이 및 전략적인 티셔츠 무늬의 선택

그리고 반바지 선택에 있어 무시할 수 없는 요소는 바로 바지의 길이.

최근 트렌드는 무릎이 살짝 보이도록 입는 것이지만, 사실 이 경우 유의해야 할 점은 무릎이 드러남으로써 종아리의 길이가 선명해진다는 점이다. 그리고 종아리 길이가 허벅지보다 짧다면 이 역시 키를 작아보이게 한다. 그러므로 이 점을 참고하여 반바지의 길이를 적절하게 조절할 필요가 있다.


이상적인 길이는 바로 위와 같다. 무릎이 어중간하게 드러나게 입는 것보다 <무릎 위 5cm나, 혹은 무릎 바로 아래에서 반바지의 길이를 끊는 것>이 효율적이다.

무릎 위 5cm 길이의 반바지는 허벅지를 짧아 보이게 하여 좀더 늘씬한 느낌을 주고,
무릎 바로 아래에서 끊어지는 7부 길이 정도의 반바지는
종아리의 길이를 가늠할 수 없도록 해준다.

그런데 7부 길이의 경우 자칫 상·하 비율이 엉성해질 수 있으므로 위에서 언급한 <색상에 따른 확대 및 축소 효과>와 더불어 <길이가 짧은 티셔츠> 등으로 적절하게 비율을 조정해야 한다는 것도 잊어선 안 될 점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무늬를 적극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가로 줄무늬 셔츠는 상체의 길이가 작아보이는 효과를 준다. 바지는 무릎 아래 기장의 반바지를 입겠다면 민무늬 바지를, 다소 짧은 반바지를 입겠다면 반바지 역시 가로 줄무늬가 들어가면 허리선이 감춰지면서 전체적으로 늘씬한 모습을 표현할 수 있다.

그리고 <키는 크지 않은데 몸의 면적이 넓어서 걱정이라면> '사선 무늬'의 티셔츠가 적절한 대안이다. '사선 무늬'는 몸의 면적을 줄여서 몸매를 좀더 슬림하게 표현해 주기 때문. 그리고 뱃살이 걱정이라면 '체크 무늬 셔츠'로 이를 커버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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